슈퍼 파트타이머 자리 '품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슈퍼마켓 주부사원이 인기 부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LG, 한화, 해태유통 등 대형 슈퍼마켓업체에 따르면 최근들어 시간제 사원(파트타이머)을 희망하는 주부들은 늘어나는 대신 그만두는 주부는 줄어들어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별로 5년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도 전체의 30%가량이나 돼 '장기 부업'으로 선호되고 있다.
LG유통은 현재 1,750명의 주부 파트타이머를 고용하고 있는데 특히 즉석식품 코너의 조리사로 주부들이 확대되면서 인원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LG유통은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파트타이머의 급여를 내년부터 성과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성과급 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화스토아를 운영하는 한화유통 역시 주부 파트타이머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해태유통도 정직원에게만 해당되던 건강검진 등 복리제도를 파트타이머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슈퍼마켓 파트타이머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출퇴근이 쉬운데다 시간제 운영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수 있으며 상여금, 퇴직금, 고용ㆍ산재보험 혜택 등 복리후생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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