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파죽지세로 올라갔다.
1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9포인트(1.72%)가 급등한817.36에 마감됐다.
이 지수는 지난 5월7일 838.74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803.51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이후 계속 올라 200일 이동평균선인816선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매가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도로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강하게 사들이면서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했고 이는 모두 1천119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기관들은 모두 1천2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각각 766억원과 357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기계(4.68%), 섬유(3.17%),유통(3.49%), 은행(2.88%), 증권(2.16%) 등이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4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68개로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목별로는 내수주의 대표격인 은행주들이 강세였다.
신한지주는 6.92%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기업은행은 4.93%, 하나은행은 3.29%가 각각 올랐다. 회계위반 시비에 휘말린 국민은행도 2.8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유통주들도 강하게 올라 관심을 모았다. 비씨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율 문제로 정면대결에 들어간 신세계가 6.95%나 올랐고 현대백화점도 7.42%나 뛰었다.
또 삼성전자가 0.44% 오른 45만3천원에 마감됐으며 SK텔레콤과 LG전자도 각각 3.17%, 3.09%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기술주들도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삼성SDI는 0.85%, 하이닉스는 0.96%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매수세에 의해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매물대를 감안하면 지수가 820선에 올라설 경우 840선까지 올라갈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