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내년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는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트레버 그리섬(사진)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솔루션그룹 이사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미 지나간 상승장에서 첫번째 매수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개월 뒤 또다시 매력적인 진입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주식ㆍ상품시장 강세를 이끌 요인으로 ▦경기둔화와 긴축재정 효과 상쇄를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 가능성 ▦중앙은행들이 부채를 화폐화하는 데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의 부각 등을 꼽았다. 그리섬은 현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솔루션그룹의 자산배분 이사로 피델리티의 '피델리티 멀티에셋 내비게이터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피델리티 멀티에셋 내비게이터 펀드'는 현재 주식에 대해 중립, 부동산 및 국채에 대해 소폭 비중확대, 상품에 대해 비중축소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주식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아시아•미국•이머징마켓에 대해 비중확대, 유로존에 대해 비중축소를 취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소비재•정보기술(IT)•헬스케어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반면 산업재 및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