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소프트웨어업체] 정품SW `반값 세일' 바람

「정품 소프트웨어 절반 가격에 사세요」소프트웨어업체들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앞다퉈 나섰다. 이는 최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이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정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4월부터 2년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제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캠퍼스 라이센스(CLA)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적용 제품은 아래아한글97과 한컴오피스97. 한글과컴퓨터는 대학의 PC 보유대수가 1,000~2,000대이면 이들 제품을 2,618만원과 3,576만8,000원에 각각 공급키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PC 보유대수가 2,000명 이상일 경우 아래아한글97과 한컴오피스97을 각각 3,0704만원과 5,0104만원에 팔기로 했다. 현재 충남대·한남대·동아대 등 10여개 대학이 CLA를 도입했다. 한컴은 공공기관과 기업,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별도의 라이센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중고등학교, 대학을 대상으로 1년간 사용권을 주는 SA·CA제도를 최근 발표했다. 적용 제품은 MS오피스, 윈도 업그레이드버전과 SQL서버 등 백오피스군,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프론트페이지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을 정품에 비해 40~60%까지 싸게 팔기로 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2년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학교 전체에 백신프로그램인 「V3프로98」의 1년 사용권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우리도 「바이로봇」을 PC대수를 기준으로 대당 1만2,000원에 판매한뒤 1년마다 40%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받는 제도를 도입했다. 한컴의 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박상현 한컴정보기술 사장은 『이들 제도는 정품 SW 사용을 원해도 막대한 비용 문제로 구입을 망설이는 교육기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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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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