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르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돼

'독일의 대처'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지도력을 자랑하는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메르켈 총리를 1위로 선정했다. 잡지는 메르켈 총리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유럽연합(EU)의 지도자"이며 "유로존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수장"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에게 1위 자리를 내줬었다. 메르켈 총리에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위를 차지했으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또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위에 선정됐으며, 사상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여성 총재가 된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9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미셸 여사는 8위로 밀려났다. 이들 중 8명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수장이었으며, 29명은 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였다. 또 이들 100명의 평균 나이는 54세로 나타났으며, 22명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혼자 살고 있다. 이들의 총 자산은 30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향력 있는 여성에 선정된 100명 중 59명은 미국인 이었으며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대만의 스마트폰업체 HTC의 창업자인 왕세홍(王雪紅) 회장이 20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계 여성으로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공동창업자인 장진숙씨가 39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리 전 미국 워싱턴DC 교육감은 '주목해야 할 여성'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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