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7일 POSCO(포스코)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 참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POSCO는 지난 4일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른 글로벌 물류 네트워트의 필요성에도 공격적인 M&A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의 주가와 물류업체와의 시너지, 인수 후 택배부문 매각 가능성 등으로 주가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통운의 POSCO 관련 매출은 940억원으로 추정되며 베트남 냉연공장의 전용부두를 운영중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25일 예비입찰자 선정, 5월 13일 본입찰 접수, 5월 1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예정이다.
변 연구원은 “POSCO의 국내외 생산 증가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삼국간 거래 확대에 따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도,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이은 잇따른 공격적인 대규모 M&A 참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공격적인 M&A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수 참여가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 1.1 배로 하방경직을 보이는 수준까지 하락했고, 국제 시황에 따른 제품가격인상이 예상되며, 글로벌 성장에 따른 물류업체와의 시너지가 일정부분 인정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또 “대한통운 인수시 사업 연관성이 낮은 택배부문을 분리 매각할 경우 인수 부담이 경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