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병원의 진료비가 1.86~2.83배의 격차를보이며 이중 서울대ㆍ전북대병원이 대체로 저렴한 진료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7일 밝혔다.
장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3년 4분기 42개 대형병원의 동일 질병군별 `진료비 고가도(高價度) 지표 분석'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의료기관별로 환자 및 질병의 특성과 통계적 유의성을 고려해 진료비를 분석함으로써 동일 질병군에서 상대적으로 고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양기관을 선별하기 위한 것이다.
고가도 분석을 위해 설정된 10개 주요 질환군 중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한양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 부산백병원, 인하대 의대 부속병원은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진료비를 받았다.
또 가톨릭대 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영남대병원은 7개 질환군에 대해, 계명대동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원광대부속병원은 6개 질환군에대해 평균 이상의 진료비를 받고 있었다.
반면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상대적 고액진료로 지목된 분야가 하나도 없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아산병원은 1개 질환군을 제외한 9개의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하의 진료비를 받았다.
또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은 7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하의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