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자부문 R&D투자 1조8,000억원
LG가 내년에 전자 부문 연구개발(R&D)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일등LG' 달성에 본격 나선다.
LG는 5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개최한 '전자 부문 사업기술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 허창수 LG건설 회장,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과 전자계열사 기술 담당 최고경영자(CT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 분야는 ▲ 디지털TV, 3세대 이동통신단말기 등 승부사업 1조원 ▲ 브라운관(CRT), 모니터 등 수익화사업 및 기반기술 4,500억원 ▲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광저장장치 등 주력사업 3,500억원 등이다. 이는 올해 투자액 1조5,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많은 규모다.
LG는 또 승부사업은 제품 리더십 확보를 통한 일등상품 개발 및 적기 상품화에 집중하고 주력사업은 현재 세계 1위 수준인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강화해나간다는 사업전략을 세웠다.
LG 구조조정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자 부문에서 일등LG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사업 및 R&D 전략이 마련된 만큼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