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월 4만~5만원 수준의 대학생 임대주택이 등장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2일 관내 및 지방 출신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임대주택을 월 5만원 이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홍제동 40-63번지 옛 데이케어센터를 개조해 마련된 임대주택은 지상 2층에 전용면적 20∼23㎡ 규모의 방 8개(2인용)가 있으며 방별로 샤워실∙주방∙화장실∙2층침대∙세탁기∙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까지 노인요양시설로 사용됐지만 요양자가 적어 폐쇄됐고 서대문구는 여기에 총 1억6,000만여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개조했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만∼5만원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2013년 2월28일까지이며 이후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이달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lhwmc99@sdm.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구는 지방 출신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내년 중 시의 지원을 받아 연희동에 71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립해 대학생에게 공급할 예정"이라며 "대학가 주택난과 임대가격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