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제 화장품 수입 폭증세/수출은 6.3배 증가 그쳐

◎작년 1억8,097만불로 10년 전보다 210배나최근 10년동안 외제화장품 수입액이 무려 2백10배 늘어나는 등 외제화장품의 국내화장품시장 잠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화장품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외제화장품 수입액은 86만달러에 불과했으나,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무려 2백10배나 늘어난 1억8천97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기간 동안 국산 화장품 생산액은 5.4배 늘어났고, 수출 역시 4백77만달러에서 3천6만달러로 6.3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시장에서의 외제화장품 판매가 급속 증가하면서 수입업체 수도 지난 93년 2백66개에서 94년 3백69개, 95년 4백60개, 그리고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4백87개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외제화장품의 수입은 외국회사의 현지법인 또는 합작회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중 업체별 수입 현황을 보면 미국계 다단계판매업체인 뉴스킨코리아(1백63억원)와 한국암웨이(1백41억원)가 각각 외제화장품 수입실적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외제화장품의 소비자 선호도 및 판매 마진이 높아지면서 백화점들마다 국산화장품 매장을 철거하고 외제화장품 매장을 급속 늘리고 있는데 지난 6월말 현재 백화점내 외제화장품 매장은 3백5개로 국산화장품 매장 2백3개보다 훨씬 많은 실정이다. 이와관련, 올 상반기중 백화점내에서 판매된 외제화장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6% 증가한 8백5억원으로 국산화장품 매출액 2백20억원의 3.7배를 기록했다.<정구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