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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짝수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시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2012 부산모터쇼'는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The voyage of the green car across the ocean)'라는 주제로 6월3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올해 모터쇼는 완성차 및 부품ㆍ용품 등 총 6개국에서 완성차 22개사, 부품업체 74개사 등 총 96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 5개 승용차 및 3개 상용차 브랜드를 비롯해 수입차 14개 브랜드 등 총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151개 모델 17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부산모터쇼에 미리 가본다.
◇국산차, 콘셉트카와 신차 골고루=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승용 브랜드 5곳과 현대상용차, 기아상용차, 대우버스 등 3개의 상용차 업체 등 총 8곳이 참가한다. 세계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월드 프리미어) 3대, 아시아 최초 공개(아시아 프리미어) 3대, 국내 첫 출시(코리아 프리미어) 8대 등 모두 14대의 신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서 아반떼 2도어 모델인 '아반떼 쿠페'와 '신형 싼타페 롱휠베이스버전'을 아시아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아반떼 쿠페는 국내 판매중인 아반떼를 기반으로 뒷문을 없앤 모델이고, 싼타페 롱버전은 최근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앞뒤로 길게 늘리고 외관도 다소 차이를 둔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기존 차량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쇼카'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콘셉트카인 '아이오닉(HED-8)', '헥사 스페이스(HND-7)'와 '아반떼 MD EV'는 국내 관람객들이 처음 만나게 된다.
기아차는 첫 후륜구동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콘셉트카 'GT'를 아시아 최초로, 고성능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트랙스터(KCD-8)'를 국내 처음으로 내놓는 등 15개 모델,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국GM은 콘셉트카인 '코드 130R'과 '트루 140S'을 부산모터쇼에 처음 드러낸다. 코드 130R은 4인승 후륜구동 쿠페 모델이고, 트루 140S는 크루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인승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다.
쌍용차는 양산형 국내 승용모델로는 유일한 월드 프리미어로 기존 렉스턴의 디자인을 비롯해 사양을 대폭 개선한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렉스턴W'를 선보인다. 쌍용차는 글로벌 전략차종인 프리미엄 CUV 콘셉트카 'XIV-2'와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XUV 500'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첫 공개한다.
◇수입차, 하반기 선보일 신차 대거 출시=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입차들은 14개사가 참여해 아시아 프리미어 2대, 코리아 프리미어 15대 등 모두 17대의 최신 모델을 비롯해 74개 모델, 77대를 전시한다.
인피니티와 GM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올 뉴 인피니티 JX'와 캐딜락 'ATS'를 전시하며, 각각 아시아 첫 공개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브랜드인데도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BMW가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차량인 '640i 그란 쿠페', 'M5', 'X6 M',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M스포트', '액티브 하이브리드5'도 조만간 출시 예정인 모델들이다. BMW 모토라드 'C600 스포트', 'C600 GT'도 국내 최초 공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2일 모터쇼에 앞서 국내에 출시하는 '신형 M클래스'를 전시한다. 도요타도 6월과 하반기 나오는 '86', '벤자'를 전시하고, 렉서스의 'GS450h', 'RX450h'도 곧 판매 예정인 모델들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9개 모델 10개 차량을 전시하는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 '비틀 터보', '폴로 R-라인' 등 3개 차량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다. 포드도 하반기 출시하는 '퓨전'과 '이스케이프'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