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주의 주가가 업종내 2위 종목보다 강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시가총액기준 18개 업종 업종대표주들은 평균 34.45% 오른 반면 시가총액 2위주들의 평균 상승율은 25.3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기계ㆍ서비스ㆍ섬유의복 등 12개 업종의 대표주가 2위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약업종의 경우 LG생명과학이 190.32% 올라 유한양행(27.17%)을 큰 차이로 제치고 업종대표주로 올라섰으며 기계업종의 대우종합기계(98.94%), 서비스업종의 LG(11.11%), 음식료업종의 하이트맥주(47.4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기존 1위 주였던 한라공조(56.83%), 에스원(4.09%), CJ(19.0%) 등을 밀어내고 1위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건설ㆍ금융ㆍ비금속광물ㆍ운수창고ㆍ철강금속 등 6개 업종의 대표주는 2위주보다 상승률이 저조했다.
현대건설이 35.51% 오른 반면 업종내 2위 종목인 LG건설은 63.48% 올랐으며 국민은행이 9.05% 하락했지만 신한지주는 46.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들어 업종별 2위 종목의 변화는 활발했지만 1위 종목의 주가상승률에 못미친 것은 업종 대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