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이 상장폐지 이후 5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는 동양강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결과 재상장 요건을 갖추고 있어 상장 적격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강철은 상장폐지 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되는 첫 기업이 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강이 상장폐지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재상장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상장폐지 이후 5년 내에 심사청구할 경우 최근 사업연도에 자본잠식이 없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 요건 등만 갖추면 공모절차 없이 재상장이 가능하다.
동양강철은 건축 및 알루미늄 압출제 생산업체로 지난 72년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부도로 2002년 상장폐지됐다. 이후 케이피티유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으며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해 매출액 2,027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가 지분 28.2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