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그룹,경기은 50만주 매입/지분율 6.9%P로 상승

◎은행업 진출관련 주목한진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경기은행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개혁위원회가 5대재벌의 비상임이사 자격으로 은행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상황이어서 한진그룹의 은행업 진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인 동양화재, 한진건설, 한진투자증권, 한진중공업 등은 지난 3월31일∼4월17일 장내매수를 통해 경기은행주식 50만7천1백15주(1.26%)를 취득, 지분율이 5.63%에서 6.89%로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로써 경기은행에 대한 한진그룹의 지분율은 1대주주인 대한생명보험(지분율 8.66%)과의 지분율 격차가 1.77%포인트로 좁혀졌다. 매수내역을 보면 한진중공업이 23만7천9백30주로 가장 많고 한불종금 10만주, 한진투자증권 5만6백40주, 한진건설과 한진관광 각각 5만주, 동양화재 1만6천3백주, 인하학원 2천2백45주 등이다. 한진그룹은 여신규모기준으로 5대그룹에 속해 있고 최근 금융개혁위원회가 5대그룹에 은행의 비상임이사로 참여케 하는 길을 터준 상태여서 은행인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진그룹관계자는 『원래 경기은행에 대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공정거래법의 출자한도에 따라 처분한 상태였다』며 『최근들어 보유지분율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어 여유있는 계열사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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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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