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녀가 모두 딸인 부부의 이혼율이 아들만 둔 부부의 이혼율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버클리대 고든 달과 엔리코 모레티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40년 이래 외동딸을 둔 부부는 외아들만 있는 부부에 비해 이혼율이 6% 높았으며, 딸만 2명일 경우의 이혼율은 아들만 2명일 때보다 8%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남아 선호사상이 과거형이 아니며, 중국 같은 개발도상국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두 교수는 주장.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