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아정보통신 인티즌 전격인수

온·오프라인 결합 해외진출·시너지효과 기대소프트웨어 및 SI전문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대표 심동희)이 허브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티즌(대표 공병호)을 전격 인수키로 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은 28일 인티즌의 지분 63%(액면가 5,000원)인 50만주를 인수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인수가격은 실사작업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티즌 주주들은 이번 주식매각대금 전액을 코아측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하는 계약도 함께 맺어 두회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심동희사장은 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공병호인티즌사장이 코아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 사장을, 인티즌은 김진우부사장이 승진, 대표를 맡아 책임경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오프라인 SI기업과 온라인 인터넷 기업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건은 인티즌 대주주인 권성문 KTB네트워크사장이 회사발전을 위해 보유한 104만주가운데 70만주를 회사측에 무상기증, 이뤄졌다. 權사장의 지분은 이에 따라 37%로 줄어들게됐다. 따라서 이는 인티즌이 경영난에 처해있던 상황에서 대주주의 사실상 사재출연에 따라 합병을 이룸으로써 벤처기업의 새로운 구조조정모델을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코아정보시스템은 자본금 20억원으로 인티즌 인수를 통해 인터넷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통합(eci)사업도 본격화할수 있게됐다. 아울러 인티즌에서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파이넌스얼라이언스사의 금융 CRM솔루션과 멀티채널 관리시스템 리셀러 에이전트쉽, 커뮤니티 관련기술 등을 통해 기존 SI사업의 강화는 물론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케됐다. 한편 지난 99년 설립된 인티즌은 지난해 회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eci사업과 중고서버 중개전문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심동희사장은 "코아의 전문성과 인티즌의 패기가 뭉쳐 서로 협력하며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수 있게됐다"며 "이번 합병이 벤처기업간 새로운 구조조정모델로서 평가받을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