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의 상하수도 요금이 빠르면 오는 2월부터 30~50% 인하된다. 또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같은 유원지시설의 상수도 요금도 크게 낮아진다.문화관광부는 지금까지 관광호텔이 사용한 상하수도에 일반용 요금을 적용해 왔으나 외화획득을 위해 사용된 상하수도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는 2월부터 30~50% 인하하기로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끝냈다고 14일 밝혔다.
또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의 유원지 시설에서 사용하는 상수도에 대해서도 종래 영업용 2종에서 욕탕용 1종의 요율을 적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상하수도 요금 인하 혜택을 받는 관광호텔은 관광진흥법에 의해 등록된 관광호텔에 한하며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확인한 호텔별 외화획득 비율을 기준으로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이에따라 각 시·도 의회가 조례를 개정하는 시점부터 각 관광호텔은 외화획득실적을 기준으로 인하혜택을 받게된다. 그러나 관광호텔 사용 상하수도에 대한 요금할인혜택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오는 2002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외화획득분 이외에 사용된 상하수도에 대해서는 정상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관광호텔이 외화획득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요금에 대해 금년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일반용 전력요금대신 산업용 요금을 적용키로 한 바 있다.【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