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윤달 맞아 수의 '대목'

업계 기획전 잇달아

유통업계가 윤달을 맞아 잇달아 수의(壽衣) 기획전을 펼친다. 수의를 마련해두면 무병장수하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윤달을 맞아 수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잇달아 수의 기획전을 열고 있는 것. 특히 최고급 안동포 전체에 순도 99.9%의 황금을 입힌 4,000만원짜리 '황금 수의'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은 다음달 24일까지 '윤달맞이 수의 특집전'을 열어 명품안동포 9새(1,000만원), 명품 황포 8세(220만원), 의주포 6새(154만원), 해주포 5새(88만원) 등을 판다. 회사측은 "1,000만원짜리는 주문 제작 상품인데 2개는 이미 팔렸고, 2개는 예약돼있다"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220만원 짜리 명품황포 8새"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구매고객에게 양단함이나 나무함 포장과 윤달 지정일 배송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고, 침구세트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윤달 효도 수의 특집전'을 통해 안동포 수의를 550~1,000만원에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며, 평산포(65만원), 기계직 삼베 특품(77만원), 수직 의주포(154만원) 등을 살 경우 침구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무병장수 기원 수의전'을 열고 4,000만원짜리 '황제 황금수의'와 '보급형 황금수의'(125만원)를 선보인다. 삼베는 삭아 없어져도 순금이 남아 시신의 뼈를 황골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 손으로 만든 안동포 7새 수의(450만원)를 구입하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극세사 침구세트를 준다. 이외에도 북한산 의주포 6새 수의(154만원), 평산포 5새 수의(65만원)도 판매한다. CJ몰은 다음달 말까지 수의를 20% 할인해주고, 특정일에 물건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는 원하는 날에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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