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株, 인텔 하락 영향 약세로

미국 증시의 인텔이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5일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9,500원(2.06%) 떨어진 45만1,500원으로 마감했으며,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도 각각 3.15%, 5.71% 하락했다. 이밖에 디아이ㆍ신성이엔지ㆍ케이씨텍ㆍ아토ㆍ주성엔지니어링ㆍ테스텍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이 약세는 전일 인텔이 장마감후 발표한 4ㆍ4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송명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실적예상치에서 상한선이 올라가길 기대했는데 인텔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반도체 주가 전망에 대해 ▲이날 하락은 일시적이며 반도체 업황은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반도체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만큼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매출과 이익률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석포 우리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는 인텔 주가와 같이 움직이는데 올들어 인텔 주가가 실물경기에 비해 너무 올라갔다”며 “앞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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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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