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제2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컴의 CDMA 이용고객은 지난 5월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고객수가 하루평균 1만5천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차이나유니컴이 최근 이용자 유치전략을 종전의 고급고객 중심에서 일반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최대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도 자사의 고급 고객을 뺏기지 않게 돼 만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최대의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구오메이가 모토로라의 CDMA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제도를 실시하는 등 소매업체들이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선 것도 이용 급증의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오메이측은 "보조금 제도로 인해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나 CDMA의 가능성을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CDMA의 보급확대는 큰 흑자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용자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기존의 네트워크와의 충돌 및 시장내 가격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우려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