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자동차 「빅3」 내년 국내직판

◎GM 판매대행사 사업포기따라… 유럽메이커와 불꽃경쟁 예상제너럴 모터스(GM)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인치케이프 코리아가 국내사업을 포기하기로했다. 이에따라 포드등 미국자동차업계의 「빅3」모두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직판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직판체제를 갖춘 포드와 크라이슬러와는 달리 법인만 설립한 채 인치케이프 코리아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는 GM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안에 직판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현재 준비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GM의 직판전환은 그동안 이 회사가 생산한 자동차를 수입해왔던 인치케이프 코리아가 내년 상반기안으로 국내에서 자동차수입사업을 완전 철수키로한데 따른 것이다. 인치케이프 코리아는 현재 GM과 일본의 스즈키및 토요타, 영국의 롤스로이스·재규어등 수입차판매를 담당해왔다. 인치케이프 코리아의 데이비드 뮤어대표는 『지난 6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으나 시장 상황이 매우 어렵고 앞으로도 개선조짐이 없어 한국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철수를 위한 기간이 6개월정도 소요될 것이며 이 기간중 고객들에게 서비스등 어떤 불편도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이 직판체제를 갖출 경우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자동차업계 빅3가 모두 국내직판체제를 갖추게된다. 한편 지난 6월 직판체계를 갖춘 독일의 BMW에 이어 볼보와 벤츠등 유럽의 유명자동차메이커들도 속속 법인설립을 통해 국내 직판체제를 갖출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수입 외제차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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