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효 감사 34억 ‘대박’
김동욱씨 13년 보유株 팔아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코스닥 상장기업의 감사가 13년간 보유한 주식을 처분, 34억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최근 진로발효는 “회사 감사인 김동욱씨가 보유주식을 장내매도해 보유지분이 6.15%에서 2.46%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김씨는 보유하고 있던 진로발효주식 40만주중 24만주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도했다. 매도단가는 주당 1만4,000~1만6,300원대. 주식매각을 통해 김씨는 34억5,703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 국내 주정1위업체인 진로발효는 올들어 숨겨진 저평가주로 평가받으면서 4,600원대에서 1만7,000원대로 껑충 뛰었다. 특히 김 감사가 주식매도를 시작한 31일 이후에도 27%나 급등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3년간 회사 감사로 재직한 김씨는 대표이사와 친분관계가 있어 92년 진로그룹으로부터 진로발효를 인수할 때 주주로 참여했고 13년간 주식을 보유해왔다”며 “주가가 오르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06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