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송율 경기위원장이 지난주 충북 청원의 실크리버CC에서 열렸던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의 파행 운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KLPGA는 김송율 경기위원장과 이화순 경기위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들의 사표를 최종 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대회에서는 1라운드가 중단된 뒤 이튿날 속개되는 과정에서 경기진행요원의 실수로 티 마커(티잉그라운드 내의 티 샷 구역을 표시하는 설치물)가 옮겨진 것이 드러나 모든 선수의 1라운드 성적이 말소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김송율 경기위원장은 “이유가 어떻게 됐든 경기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피해를 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KLPGA를 통해 전했다. KLPGA는 경기위원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하고 김광배 경기위원회 고문에게 하반기 남은 대회의 경기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