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3세 오너들이 카프로에 투자해 1년여 만에 5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 효성 부사장 및 조현문 전무, 조현상 상무가 보유한 카프로 평가액이 153억원7,200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해 7월 카프로의 유상증자에 참여, 신주인수권과 실권주 등을 주당 1,080원, 총 28억9,000만원에 인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여 만에 5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개인별로는 조현준 부사장과 조현문 전무가 각각 84만9,776주(2.13%)를 보유해 평가액이 51억2,414만원에 달했고 조현상 상무는 이들보다 2주가 적은 84만9,774주(2.12%, 평가액 51억2,413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로는 지난해 7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차입금 상환 및 카프로락탐 제2차 증설 공사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주요 주주인 효성과 코오롱이 참여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의 나일론 원료 카프로락탐 제조업체로 제품 수급이 달리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호황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