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컨설팅社등 민관 45개기관 대거 참여中企전담시스템 대거 선보여 마케팅·해외시장 진출도 지원 무료상담·특허신청 대행 올 2조 6,236억으로 252억 늘어 중기·벤처 100억한도 특별보증
'정책자금부터 신용보증까지 자금에 관한 모든 것이 모였다'
중소기업은 물론,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등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 또는 개인에게 정책자금부터 신용보증, 벤처투자, 금융컨설팅 등 모든 금융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금융박람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각 분야의 모든 기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자금과 운영에 관한 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토털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본관 3층 대서양관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ㆍ컨설팅 기관 등이 참가하는 '2002 중소기업 금융박람회(Financial EXPO 2002)'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의 금융활용기회를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 자금간 연계성을 제고하고 상호조정 방안을 모색키 위해 개최되는 금융지원박람회는 중소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엑스가 주관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후원기관에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및 민간기관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이번에 후원기관으로 참석한 기관은 산업자원부, 법무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금감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증권업협회 등 무려 11개 기관에 달한다.
이러한 지원 효과로 인해 지난해 금융지원박람회에서는 중소업체, 소상공인 관람자 등 총 1만여명이 찾아와 1만1,400여건의 상담을 통해 613억원의 자금지원결정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벤처투자마트에서는 28개업체가 106억원의 투자상담을 하고 법률 및 특허상담에서도 200여건에 달하는 업체들이 방문하는 등 관련업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모 은행의 경우 통신장비업체인 K사에 융자 및 수출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당 지점에 융자추천을 의뢰했고 또다른 은행도 12만달러 규모의 신용장을 받은 PC 주변기기 수출업체인 A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높였다.
올해는 고객밀착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참여기관의 디렉토리를 무료로 배포하고 즉석에서 자금지원신청을 받는 등 현장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금융관련 대표기관 총 망라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자금 사정에 따라 각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관련 기관들이 거의 모두 참여한 초대형 메머드 행사라는 점이다. 이 점은 여기에 참여한 기관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정책자금, 금융지원, 투자지원, 보증지원, 컨설팅 지원 등 총 5개관으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모두 45개. 정책자금 관련 분야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정책자금 집행기관인 중진공을 비롯. 소상공인 지원센터, 경기도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금융지원 분야에서도 국민ㆍ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거의 모든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했다. 투자지원에서는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 등 4개, 보증지원에서도 신보와 기보 등 4개 기관이 참석한다.
◆ 찾아가는 자금지원
금융지원박람회가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정부 및 민간의 금융관련 기관들이 이전처럼 업체들이 직접 창구에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금이 필요한 업체, 또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있다.
또 정책자금 운영기관 뿐만 아니라 은행, 보증, 컨설팅기관 등 경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조직이 한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토털경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의 대출 세일,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업체발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보 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금융제도가 어떤 것인가를 알기에는 더욱 어려움이 많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업체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민럭?합동으로 수요자 지향의 자금지원 시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 세미나,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
업체들의 자금조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첫날인 14일 오전에는 산업자원부, 정통부, 중기청 등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이 대거 참석, 정부의 지원방향과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중소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가 세미나장에서 개최되며, 15일에는 전문투자기관과 우수 중소기업의 사업계획 및 투자유치 설명을 듣는 '벤처투자마트'가 홍보설명회장에서 열린다.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해 올해 1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자산유동화증권(ABS) 설명회'가 15일 증권사별로 실시되며 코스닥 위원장을 초청 '코스닥 진입과 육성방안에 대한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기간중 매일 법률, 특허, 재무 관련 무료상담이 실시되며 자금조달 및 운영전략에 관해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진행한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