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업무방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중인 게르트 호이슬러 IMF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들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이들의 업무방식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이들 기관이 평가대상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어 이해상충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이슬러 국장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세계 각지의 국가와 기업들을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대상국이나 기업들의 현지 관행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가기관 간에 충분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194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IMF는 국제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권은 갖고 있지 않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