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인전문가를 모셔라"

업계, 시장 폭발적 성장에 스카우트戰치열


"와인전문가를 모셔라" 업계, 시장 폭발적 성장에 스카우트戰치열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와인 전문가를 모셔라.’ 와인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와인업체의 인력유치 경쟁이 뜨겁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주류, 금양인터내셔날, 롯데아사히주류 등 국내 와인업체들은 와인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 호주산 와인 ‘옐로우 테일’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와인사업의 강화 차원에서 두산주류 와인사업부의 핵심영업사원 3명을 영입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롯데아사히주류는 기존 연봉의 두 배를 주는 파격적 대우를 내걸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올해만 영업직 6명을 포함해 총 10여명의 본사 인력을 추가로 영입했다. 와인전문업체 까브드뱅 등에서 전문인력을 수혈한 금양인터내셔날은 이와 별도로 매장 판매사원 100명을 새로 충원한데 이어 현재도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중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사원 위주로 뽑아오다가 올해부터는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 경력사원을 대거 채용했다”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와인을 공부한 전문인력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주류의 와인사업부는 경쟁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과 신동와인 등에서 모두 5명의 영업사원을 새로 영입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국내 와인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데 비해 관련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른 술과는 달리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와인사업의 특성상 대다수의 업체들이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타 업체의 우수인력을 영입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와인업체에서는 중견업체의 인력을 영입하고 다시 중견업체는 소형업체의 인력을 빼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소형 업체들은 고사위기에 내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11/20 17:0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