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내년초 본격 회복”/본지,경제전문가 20명 설문

◎이르면 가을부터 회복국면 진입/적정성장률 6∼7%선/백엔당 8백10원돼야 경쟁력유지국내 경기는 이미 저점을 지나 이르면 3·4분기말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회복되려면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되 원·엔 환율은 현재 1백엔당 7백90원 수준에서 8백10엔 수준으로 높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경제신문이 15일 「경제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여야 각 정당의 정책위의장, 학계·금융계·재계 등 각계 경제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중 절반 이상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 상반기중으로 내다보고 있어 최근 일부 지표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실물 부문에서 경기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설문조사내용 3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인으로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정부의 정책실패나 정치불안도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지가, 고금리, 고물류비, 고임금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경제의 고비용구조는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함께 개선돼가야 하나,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분야는 고물류비용 해소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함께 최근 하락추세에 있는 금리 동향과 관련, 대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11.5% 수준인 국내 금리(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기준)가 연말까지 11%대로 떨어지다가 내년중 한자릿수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적정성장률이 6∼7%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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