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우리금융, 3대 신평사 대상 IR

무디스 "유동성 압박 가능성" 지적받고

우리금융지주가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무디스로부터 Baa3 등급 판정과 함께 “자금조달이 제한돼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그동안 해외(주식)투자자들을 찾아 IR 활동을 펼치기는 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형식의 IR 활동은 전무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금융은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매 분기마다 펼치는 3대 신용평가사 IR행사시 동참키로 했다. 이는 최근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은행과 지주사 팀장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8월중 상반기 결산 자료를 토대로 해외 신용평가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우리금융의 해외 신평사 대상 첫 IR방문도 이때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무디스는 우리금융에 Baa3와 등급 전망 ‘안정적(stable)’을 부여하면서 우리금융의 자금조달이 제한돼 있어 유동성이 압박(tight)을 받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당장 차환에 어려움은 없더라도 조만간 상당액의 채무 만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은 올 초 정해진 사업계획에 따라 하반기 중 6억 달러 상당의 해외 장기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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