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1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룹 조직 부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브리핑에서 “이건희 회장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의 힘을 모으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며 “그룹 조직을 다시 만들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이건희 회장은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 온 후 "21세기 변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심하다. 삼성이 지난 10년간 21세기 변화를 대비해 왔지만 곧 닥쳐올
변화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의 힘을 다 모으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고
밝히고 그룹조직을 다시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그룹 조직을 꾸려 나갈 책임자로 삼성전자의 신사업 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고문으로,
김인주 삼성전자 상담역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과거 전략기획실의 오래된 팀장급 임원들도 일부 교체가 있을 예정이다.
김순택 부회장은 그 동안 삼성 SDI의 CEO로서 현장 경험과 유기발광 다이오드,
2차 전지 등 신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키웠으며, 금년부터는 삼성전자의 신사업
추진단장으로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해 왔다.
신설되는 그룹 조직은 그룹 차원에서 21세기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그룹 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룹 조직의 형태와 인선, 명칭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