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은 22일 거대 담배 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에 대해 저(低)타르 담배가 중독이 덜하며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피우다 사망한 흡연자의 유족에게 1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방법원은 필립모리스가 소비자들에게 저타르 담배를 안전하며 흡연을 줄이기 위한 대안품으로 홍보하는 부주의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건은 35년간 흡연한 남편이 1999년 폐암으로 사망하자 부인인 미쉘 슈와츠 여사가 필립모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촉발했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이번 판결은 사실과 법률에 합당치 않다"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