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HP, 프린터 기술경쟁 가열

삼성, 작년 '레이저' 부문 HP제치고 국내 1위<br>HP선 '에지라인' 적용 신제품으로 역공나서


삼성전자-HP, 프린터 기술경쟁 가열 삼성, 작년 '레이저' 부문 HP제치고 국내 1위HP선 '에지라인' 적용 신제품으로 역공나서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전세계 프린터 1위기업인 HP가 삼성전자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한국HP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로 HP를 쫓으면서 양사간의 기술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한국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2만6,000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30.6%를 기록, 2만5,000여대로 점유율 29.6%를 차지한 한국HP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맹추격하고 있다. 아직까지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HP가 47.6%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은 2004년 세계 시장 점유율 4.7%(6위)에서 2005년 5.3%(7위), 2006년 6.4%(4위) 등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엡손, 오키 등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HP는 국내에서 44.4%의 점유율을 보였다. HP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비결은 프린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하반기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00’을 출시한 덕분이다. 지난달 ‘2007 세빗’에서는 세계 최소ㆍ최경량 컬러 레이저복합기 ‘CLX-2160N’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HP는 지난 5일 삼성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가격은 낮췄지만 성능은 대폭 향상시킨 컬러잉크젯프린터 5종을 한꺼번에 내놨다. HP는 이 제품들을 세계 시장 중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선보였다. HP는 지난 17일에도 베이징에서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의 장점을 결합한 초고속 프린트 기술 ‘에지라인’을 적용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에 5월께 출시된다. 프린터업계 한 관계자는 “HP의 에지라인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삼성전자의 초소형을 내세운 신제품들이 올 한해 프린터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며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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