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달부터 전기車 시대" 관련株 강세

AD모터스·넥스콘테크 줄줄이 상한가… CT&T 우회상장설도 호재로


오는 4월부터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증시에서는 전기차 생산업체로 엑스콘에서 상호를 바꿔 이날 재상장된 AD모터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2,825원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업체인 넥스콘테크, 급속충전기 생산업체인 코디에스, 충전기 시스템업체인 에듀패스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오는 30일부터 시내도로에서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됨에 따라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CT&T가 조만간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기차 업체뿐만 아니라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비롯해 모터, 인버터ㆍ컨버터, BMS 등으로 전기차 수혜주가 확산되고 있다. 2차전지 등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ㆍ삼성SDI 등이 이미 지난해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배터리 재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ㆍ휘닉스피디이, 전기차용 인버터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지앤디윈텍 등도 강세다. 현재 CT&T를 비롯, AD모터스ㆍ레오모터스ㆍ삼양옵틱스 등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를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3년 이상 상용화가 뒤져 있지만 수요가 많은데다 배터리 기술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경제성이 증명되지 않은데다 직간접적으로 전기차를 생산 및 수입하는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법적인 주행 허용과는 별도로 도로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율과정도 필요한 만큼 운행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확정과 지자체 간의 조율 상황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2ㆍ4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전기차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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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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