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 1∼2명 내부 발탁 이뤄질 듯국민은행이 지난해 11월 합병이후 첫 임원인사를조만간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부행장 발탁 등이 이뤄지는 `물갈이'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 부행장급 임원인사와 함께 현재 23개인 사업본부의 부분 통폐합을 포함한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행장급 인사의 경우 최근 선임된 서재인 전산정보본부장, 이성규 워크아웃본부장 등과 외부에서 영입된 얀 리스크관리본부장, 최범수 경제경영연구원장, 이우정기금관리본부장 등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여기에 옛 국민.주택은행의 대표적인 임원인 김유환 수석 부행장과 김영일 개인고객본부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이은행내 분위기다.
한 고위 관계자는 "임원인사가 오는 15일이나 다음주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본부장과 본부팀장.지점장급에서 1∼2명은 부행장으로 발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은행이 합병을 추진하며 지난해 임원 승진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23개 사업본부 가운데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인력관리 1.2본부와 영업 1.2본부의 통합과 아울러 인력관리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비롯한 부분적인 추가 통합도 검토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이미 임원진 연령층이 낮아진 상태라서 최근의 40대 행장 등장으로 인한 여파는 거의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능력 위주의 폭넓은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