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라크에 억류중인 러시아인 인질 2명의 모습이 담긴 짧은 비디오 장면을 방영하면서 외국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무장단체의 성명도 함께 보도했다.
러시아인 인질 2명은 건강이 양호해보이는 가운데 한명은 금속 컵으로 뭔가를 마셨고, 다른 한명은 근처에 앉아있었다.
또 성명은 알-타이파 알-만수라(승리종파)의 군대란 단체의 것으로 러시아인들을 납치했다고 밝히면서 외국군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알-자지라는 이 비디오와 성명을 언제 어떻게 입수했는 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바그다드 남부 발전소에서 일하던 러시아 근로자들이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납치됐다.
(카이로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