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 통신사' 재현 日서 큰 호응 문화상품으로 자리잡는다

한일간 선린외교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재현이 양국 우호의 가교 역할뿐 아니라 문화상품으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전통축제인 마쓰리와 함께 열려 일반시민과 일 언론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중심가에서 지난 21일 재현된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는 이 지역 여름의 최대 축제인 ‘바칸 마쓰리’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과 인근의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남주 전 부경대총장)가 추진한 이날 행사에는 정사로 파견된 김구현 부산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동서대생,부산정보여고생 등 81명과 시모노세키시 직원 59명 등 총 140명이 다양한 조선시대 군관 복장으로 갈아입고 150m의 긴 행렬을 이루며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행렬은 시모노세키 중심가 약 2㎞ 구간에 걸쳐 진행됐다. 고교생인 오카야마 가즈히로(岡村和廣ㆍ16)는 “조선사통신사입항기념비를 보고 시모노세키와 통신사의 교류를 처음 알았다”며 “화려하고 웅장한 행렬에 놀랐다”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조선통신사 재현은 앞서 지난 8일 쓰시마의 ‘이즈하라 마쓰리’와 같은 날 펼쳐졌으며 오는 10월 10일에는 오사카 최대 마쓰리인 ‘미도스지페레이드2004’와 함께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내 조선통신사 재현은 이번이 6번째다. 김경화 조선통신사추진위 사무국장은 “일본의 마쓰리와 함께 열려 조선통신사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조선통신사 미술기행ㆍ사진전ㆍ음식체험전ㆍ복식패션쇼 등으로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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