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류 大戰] 국내 위스키시장 3파전 치열

박빙승부속 경쟁 치열국내 주류시장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곳이 위스키 시장이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두산씨그램 '윈저', 하이스코트 '딤플'이 각각 정족지형으로 시장점유율 3%내외의 박빙의 승부로 시장을 3분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지난 90년 중반부터 매년 15%대의 성장을 보이며 96년 300만 상자 (1상자 9ℓ)로 확대됐으나 IMF의 영향으로 급속한 하락을 보이며 98년에는 마이너스 49%을 기록, 150만 상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98년 하반기부터 위스키 시장도 서서히 회복되며 99년 전년대비 28% 성장한 200만 상자의 시장 규모로 확대됐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주세율 인하와 맞물려 99년보다 35% 증가한 260만상자의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위스키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 환경 악화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고급주에 대한 선호 경향에 따라 IMF 직전의 최고 판매량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개 브랜드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승부를 벌이고 있는 위스키 시장은 올들어 4월 까지 두산씨그램이 시장점유율 38%로 박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진로발렌타인스의 약진이 두드러져 연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씨그램은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잇다. 지난해 7월 출시 한 '윈저 17년'이 출시 4주만에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계속적으로 슈퍼프리미업급 위스키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의 윈저 17년은 10만3,586상자(1상자 4.2ℓ)가 출고돼 전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의 65%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두산씨그램측은 "최저 숙성년도 17년 이상의 최고급 원액과 200년 전통의 시바스사 블렌딩이 빚어낸 맛과 향이 한국인의 섬세한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고 평가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해말 실시한 임페리얼 브랜드의 성공적인 리 뉴얼 덕분으로 이 제품이 프리미엄 위스키 중 최초로 지난 4월 판매량 1억병을 돌파 하는 등 롱 런 브랜드로서 기반을 완전히 다졌다. 임페리얼 12년은 지난 94년 출시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또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 격인 '발렌타인 17년산'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시장점유율 40% 달성과 업계 1위 자리를 차지 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세우고 있다. 하이스코트도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취를 지니는 프리미엄 위스키 '딤플'과 전세계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조니워커' 시리즈의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이스코트는 양주 전문 도매장 및 대형 2차 거래선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대형 프로모션과 시음회 및 다양한 판촉물을 지원해 업주 및 실수요자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밀착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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