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절반 적대적 M&A 무방비"

황금낙하산등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은 2.2% 불과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인 코스피(KOSPI) 2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발표한 ‘2007년도 주주총회 주요이슈와 정책과제’에 따르면 코스피 200대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0.3%가 “적대적 M&A 위협에 방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적대적 M&A에 적절한 방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대다수(95.4%)가 ‘대주주 지분율 확보’(80.5%)와 ‘자사주 매입’(14.9%) 등 주로 지분율 확보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초다수결의제’ ‘황금낙하산’ 등 선진국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는 경영권 방어장치를 도입한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미국 S&P 500대 기업의 93.6%가 ‘포이즌필’ 등 다양한 경영권 방어수단을 도입하고 있고 유럽 스웨덴(55%), 핀란드(36%) 등의 상당수 기업들도 ‘차등의결권제’를 도입해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며 “원천봉쇄돼 있는 다양한 경영권 방어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경영권 방어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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