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세단 'GH' 국내처음 車名만 부착기아자동차가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처럼 회사 로고를 없애고, 차명만 부착한 승용차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최고급 정통 세단(프로젝트명 'GH')의 제원 및 사양 일부를 공개하고, 네티즌을 대상으로 차명 공모를 실시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GH는 '위대한 전통(Grand Heritage)'의 약자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차체에 로고를 없애고 차명만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GH는 국내 처음으로 나오는 2,700㏄ 모델을 비롯해 3,000ㆍ3,500㏄ 등 3종류가 출시되며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 충돌 때 헤드레스트가 자동으로 이동, 승객을 보호하는 장치) ▦VDC(선회 때 차량 미끄럼을 방지하는 차체자세 제어장치) ▦BAC(전자식 긴급제동 보조장치) 등 안전성을 높인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10일부터 10월9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오피러스', '리젠트', '콘체른' 등 3가지 차명 후보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GH가 97년 엔터프라이즈 이후 6년만에 출시되는 최고급 정통대형 세단으로 기술력이 총집결됐을 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지녀 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