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일부 경영진 재채용"

뉴브리지 "3개월 계약직"에 당사자들은 부정적뉴브리지에 인수된 제일은행의 일부 현직 경영진이 3개월간 계약직(집행임원) 형태로 한시유임된다. 또 제일은행의 새 이사회멤버에 미키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 등 14명이 선임됐다. 제일은행은 이와함께 정부당국에 「무상임대」 형식으로 파견된 인력을 복귀시켜주도록 공식 요청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21일 『뉴브리지측에서 전무와 감사를 제외한 경영진들에게 3개월간 한시적으로 일을 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재계약을 요청받은 임원들은 윤규신(尹圭信)전무와 이준근(李峻根)감사를 제외한 4명의 상무(鄭光宇·姜洛遠·李好根·沈載興)로, 21일중 선임될 비등기 집행임원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일부 임원들은 뉴브리지측의 제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현직 상무 4명이 모두 새 집행임원으로 선임될지는 불투명하다. 22일 임명될 집행임원에는 여신책임자(CCO)로 BOA(뱅크아메리카)출신의 이수호씨 등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이에앞서 제일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로버트 바넘 전 아메리칸 세이빙스 뱅크 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에, 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이사회 부의장에 선임하는 등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의 멤버 14명을 선임했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윌프레드 호리에 미국 어소시에이츠 퍼스트캐피털 수석부사장이 신임 행장으로 임명됐다. 이밖에 이사회 멤버로는 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 프랭크 뉴먼 전 BTC회장(전 미국 재무부차관), 뉴브리지캐피털 공동회장인 리처드 블럼 및 데이빗 본더맨, 톰 배럭 콜로니펀드 회장, 대니얼 캐럴 뉴브리지 아시아 집행임원, 마이클 오핸런 리먼브라더스 집행임원, 웨이지안 샨 뉴브리지캐피털 홍콩 본부장 등 8명의 외국인 금융전문가가 선임됐다. 한국측에서는 오성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승희 예금보험공사 본부장, 이윤재 전청와대 재경비서관 등이 이사회에 참여한다. 한편 제일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은행으로부터 월급을 받으면서 금감위 일을 도와주고 있는 직원은 현업에 복귀하는게 당연하다』며 복귀를 공식 요청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현재 금감위에 무상임대 형식으로 40명 이상을 파견한 상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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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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