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카툰클럽」(신시대 신점포)

◎아기곰 푸·스머프·둘리 등 만화 주인공들/멀티캐릭터 한자리에/의류·완구·양말·모자 등 500여종 갖춰/전국에 20여개점 개점 연내 100개 오픈아기곰 푸, 스머프, 둘리 등 국내외 만화주인공을 이용해 제작한 상품만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멀티캐릭터용품 전문점이 생겨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캐릭터사업은 동물이나 만화·영화 주인공, 프로스포츠 구단의 마스코트 등을 이용, 상품에 부착해 판매하거나 로열티를 받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80년대초 디즈니를 중심으로 소개되기 시작해 10년여를 거치면서 초기단계를 벗어나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국내 캐릭터시장 규모는 이미 지난해 5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00년이 되면 연간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잠재력을 인식한 (주)코오롱은 캐릭터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2000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신규 캐릭터 개발, 해외 신시장 확보, 방송사와의 제휴 등 다양한 사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경쟁력 우위 확보에 필수적인 유통부문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캐릭터상품 유통전문매장인 「코오롱 카툰클럽」을 오픈, 유통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호점으로 일산점을 오픈한뒤 신도시지역 및 전국 주요도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현재 20여점을 오픈했으며 연내 1백개, 98년 3백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 카툰클럽에서 판매되는 캐릭터는 월트디즈니의 「곰돌이 푸」, 영국 만화영화인 「스노우맨」, 일본 만화캐릭터인 「오! 나의 여신님」, 미국의 「마스크」, 벨기에의 「스머프」 등 외국 캐릭터 및 국내만화 캐릭터의 대표격인 「아기공룡 둘리」, SBS(서울방송)에서 방영한 「날아라 호킹」 등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SBS와 공동사업 제휴를 맺고 코오롱측이 제공하는 만화영화시리즈를 SBS에서 방영하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의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화권 사업을 공동으로 실행키로 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은 어린이 캐주얼을 중심으로한 의류, 문구류, 주방용품 등 가정용품, 완구류, 가방 열쇠고리 시계 비디오 등 선물용품, 양말 모자 우산 스카프 멜빵 등 잡화류에 이르기까지 5백여 품종이나 된다. 코오롱측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해외 라이선스 제품의 비중을 줄이면서 자체 캐릭터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유통망이 늘어나면 캐릭터용품의 국내 생산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점포는 일부 직영점을 제외, 가맹(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점포규모는 10평정도면 된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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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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