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아자동차의 경우 채권 원리금 상환이유예도 회사정리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010년 총차입금규모가4조4천5백1억원에 달해 회생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조사됐다.19일 법원이 채권금융기관들에 보낸 기아자동차 조사보고서에따르면 담보부채권은 연 11.5%, 담보가 없는 정리채권은 연 8.5%로상환하고 원금은 각각 2000~2002년, 2003~2009년까지 균등상환하며산업은행의 담보부채권 3천5백12억원을 출자 전환한다고 가정하더라도정리가능시점인 2010년에는 총 차입금규모가 4조4천5백1억원,부채비율이 3백79.3%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기산과 기아특수강의 파산으로 인해 이들 기업의 보증채무6천5백65억원에 대한 지급채무까지 부담할 경우 2010년 총차입금은5조8천85억원, 부채비율은 5백95.2%로 재무구조 개선이 전혀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아자동차에 대한 조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옴에 따라채권금융단의 회사정리개시에 대한 동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