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문 지음, 기독교-이슬람 1,400년 갈등사미국의 아프간 보복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슬람국가들의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반테러전쟁'이 '문명의 충돌'양상으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간의 갈등은 이슬람교 출현 이후 1,400년 동안 끊이지 않았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신간 '예수와 무하마드의 통곡'은 두 문명간의 갈등사를 담은 책이다. 책에 따르면 두 종교는 뿌리가 같다.
하나님(알라)을 믿고 구약성서를 근원으로 한 성서를 받들며,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섬긴다. 두 문명은 형제나 다름 없다.
6세기경 이슬람 발생 초기만 해도 기독교는 결코 무슬림의 적이 아니었다. 이슬람이 유대교의 박해를 받을 때 기독교는 무하마드의 추종자들을 도왔다.
그러나 무하마드의 교세 확장이 결국 기독교의 거부감을 사고 말았다. 최근 미국과 이슬람의 충돌도 결국 두 종교의 갈등이 빚은 비극이다.
현재 지구촌에는 19억명의 기독교도와 13억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두 문명의 충돌은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 저자는 "두 문명의 상호존중만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