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선임 방침속 최병렬 10여명 거론한나라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출범할 대통령선거대책위 공동의장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서청원 대표간 가교 역할을 하며 당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적임자를 고르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당내 후보로는 최병렬(4선), 김용환(4선), 김덕룡(4선), 홍사덕(5선), 이부영(3선), 강삼재(5선), 이상득(4선), 현경대(5선), 정창화(5선), 목요상(4선), 김일윤(4선) 의원 등 줄잡아 10여명이 거론된다.
당 수뇌부는 일단 공동의장에 5명 정도를 선임하되 당내 중진 34명과 외부 명망가 1~2명을 적절히 배분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진들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돌연 한 중진의원의 신당 합류설까지 흘러나와 최종 인선을 앞두고 당내 미묘한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한 핵심당직자는 14일 "공동의장 후보로 거론돼온 모 중진의원이 사석에서 신당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중"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당 합류설이 나돌았던 이 중진측도 "신당 합류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