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차도 가격인하 경쟁

기아차 300만원 낮춘 '오피러스 스페셜' 시판<br>GM대우도 마티즈 출시 10돌 맞아 파격 할인

국산차가 수입차에 이어 본격적인 가격 인하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내수시장 격돌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프리미엄 대형차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피러스의 일부 편의사항을 제외하고 판매가격을 300만원 정도 낮춘 ‘오피러스 스페셜(사진)’을 출시했다. ‘오피러스 GH270 스페셜’의 경우 가죽시트와 ECM 룸미러 등을 빼면서 기존 고급형에 비해 275만원 낮춘 3,220만원에 판매되며 ‘GH270 스페셜 럭셔리’도 스마트키, 주차보조시스템 등을 장착하지 않아 가격이 265만원이나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가격 인하공세에 맞서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판매가를 크게 낮췄다”며 “소비자들은 옵션 제외분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150만원 정도의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러스는 작년 한해에만 모두 2만2,937대가 팔려나간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1,300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GM대우차는 경차시장 수성을 위해 마티즈 가격을 15만~53만원씩 낮추는 극약처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마티즈 시티(수동 변속기 기준)는 15만원 인하된 623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조이와 수퍼 도 각각 53만원, 15만원씩 떨어졌다. 특히 마티즈 출시 10주년을 맞아 2월 한달간 마티즈 구매고객에게 51만원 상당의 차량 에어컨과 11만원 상당의 후방 주차보조 센서를 무상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인하폭은 115만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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