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상용화 10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0일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3,067만명(만6세 이상, 월1회 이상 인터넷 이용자 기준),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12월보다 2.7%포인트 늘어난 68.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는 94년 상용 서비스가 실시된 후 97년 100만명, 99년 1,000만명, 2001년 2,0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3,0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 이하(6~19세 이하)가 95.5%, 20대가 95.0%를 기록해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30대는 지난해보다 7.9%포인트 늘어난 86.4%, 40대는 7.5%포인트 증가한 58.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신장률이 컸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7.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난해보다 4.4%포인트 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인터넷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증가한 74.4%, 여성은 4.5%포인트 늘어난 62.0%에 달했다.
한편 이용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1.5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며 74.5%가 3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 인터넷 이용률은 학생이 96.6%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ㆍ관리직이 94.4%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률은 울산이 78.3%로 가장 높았고 광주 75.6%, 경기가 73.4%로 비교적 높은 반면 충남 54.8%, 전남 54.9%, 경북은 5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