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오는 4일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차량을 대거 출품, 북미시장 공략에 본격시동을 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230평의 전시면적을 확보, 베르나와 뉴아반떼XD, 투스카니, 뉴EF쏘나타, 뉴그랜저XG, 싼타페 등 총 19대를 전시한다. 특히 현대차는 컨셉트카 HCD8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HCD8은 2.7ℓ급의 4인승 스포츠형 쿠페로 기능과 성능, 스타일을 결합, 미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새로운 제품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현대차의 HCD 컨셉트카 시리즈에 뿌리를 둔 양산차 모델은 EF쏘나타, 투스카니, 싼타페 등으로 HCD8의 개발 컨셉은 투스카니 후속모델 개발에 상당부분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스펙트라 후속 준중형 신차인 쎄라토와 오피러스, 쏘렌토, 리오 등 총 8대를 선보인다. 특히 쎄라토의 경우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북미시장에 첫 선을보이고 현지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이번 모터쇼에 칼로스와 라세티, 매그너스를 북미 수출 브랜드인 시보레 아베오(Aveo), 스즈키 포렌자(Forenza), 스즈키 베로나(Verona) 모델로 각각 전시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이번 모터쇼가 내년부터 북미시장 판매를 본격시작하는 차량들의 현지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3대 모터쇼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올해 88회째로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