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경제] 통신비 대책 화끈한 인하책 나오나

진통 겪은 통신비 대책…'화끈한 내용' 담길까. 벌써 신록의 5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한 달을 맞이 한다. '더위'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온도계는 30도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 상황을 보면 올 해도 여지없이 전력 난 얘기가 나올 듯하다. 계절의 뒤바뀜을 눈 앞에 둔 6월 첫째 주. 더워지는 날씨 만큼이나 이번 주에는 중요한 일정들이 제법 기다리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몇 주 동안이나 질질 끌어온 통신비 인하 방안일 것이다. 정부와 통신사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인하책을 준비했지만, 차가워진 민심을 조금이라도 달래려는 여당의 마음에는 여전히 쏙 들어오지 않는다. 관건은 역시 기본료와 가입비 인하 방안이 얼마나 포함될 지에 모아질 지가 될 듯하다.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가계 빚과 그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신용카드 시장에 대한 금융 당국의 처방이 어떻게 나올지도 이번주에 지켜볼 대목이다. 당국은 이달 하순께 가계 빚 종합대책을 꺼낼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획기적인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31일 내놓은'최근 신용카드시장 동향과 감독강화 방안'은 지금의 가계 빚과 카드 문제를 바라 보는 당국의 입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보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신용카드는 매월 100만장씩 증가해 1억2,000만장을 넘어섰다. 지난 2002년 카드대란 당시(1억400만장)을 훌쩍 뛰어넘어섰다. 한국은행도 같은 날 올 1∙4분기중 국내 거주자의 카드해외사용실적도 함께 내놓는다. 최근 여야의 원내대표가 모두 교체된 가운데 1일 막을 올리는 임시국회에도 이목이 쏠릴 것이다. 여야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비롯해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등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월말과 월초가 겹치면서 각종 경제관련 지표들도 쏟아진다. 30일에는 한국은행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내놓는다. 지난 4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98.4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은 31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고 2일에는 국토해양부가 4월말 기준의 전국 미분양주택현황을 공개한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과 주택건설기준 개정안도 입법 예고한다. 국세청은 기업형 사채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30일)할 계획이고 금감원은 최근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에 대한 주요 검사결과와 향후 검사방향(31일)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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