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상장사 분석] 국내투자 늘고 해외투자 줄었다

올들어 상장법인들의 국내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MF 영향으로 해외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25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24일 현재까지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및 시설투자 공시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투자금액이 5조143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116억원 보다 무려 211.1% 급증한 것이다. 반면 해외투자의 경우 올들어 7억9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8억1,700만달러보다 13.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 증감추세를 보면 금속 및 비금속이 올해 2,38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보다 무려 6,099% 급증했다. 또 전자업종은 416.1% 확대된 2조7,199억원, 음식료는 370.7% 늘어난 683억원, 건설은 227.8% 증가한 262억원을 투자했다. 이와는 달리 금융업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41.4% 줄어든 1,476억원, 섬유 및 의복은 10% 감소한 216억원의 투자에 불과했다. 기업별 투자금액은 현대전자가 LG반도체등에 2조6,554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은 기지국투자에 8,700억원, 삼성전자는 2,192억원, SK는 2,044억원을 투입했다. 해외투자의 경우 미국등 미주지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82.1% 증가했고 미주지역에는 400만달러의 신규투자가 이뤄졌다. 반면 구소련 지역은 투자가 전무했고 아시아지역은 63.1% 급감한 4,300만달러, 중국은 28.2% 줄어든 2,000만달러, 홍콩은 19.4% 감소한 8,300만달러 투자에 그쳤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