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42회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각각 스웨덴, 일본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세계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12개의 성적으로 전날 여자 개인전 우승과 함께 금 3, 은 2, 동 1개를 획득, 종합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먼저 금메달 사냥에 나선 쪽은 남자팀. 장용호(예천군청) 최영광(선인고) 박경모(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등 4인방은 독일과 네덜란드를 제물로 16강, 8강전을 통과했고, 4강전에서 인도를 242_238로 따돌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접전 끝에 스웨덴을 238_234로 물리쳤다.
이에 뒤질새라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 박성현 박미경(이상 전북도청)으로 구성된 여자팀도 세계 정상답게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244_233) 일본(252_233)에 10점 이상의 점수차를 벌리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여자 양궁은 세계 선수권에서 1997년 제 39회 캐나다 대회 이후 4회 연속 개인전 석권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종합우승의 주역이자 2000 시드니올림픽 2관왕인 윤미진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마저 석권, 3년 만에 양궁여왕으로 복귀했다.
<송용준 기자 >